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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 "합병증 예방의 핵심,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은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이다'고혈압과 당뇨병보다 더 이른 나이에 시작될 수 있는 질환이 바로 이상지질혈증이다.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뚜렷한 증상과 직접적인 불편함이 없어서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이 경우에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합병증을 막는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에 대해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가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와 함께한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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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콜레스테롤이 높아도 불편함이 없는데, 왜 낮춰야 하나요?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보니,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고 나서야 알아차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갖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병을 자각하지 못하거나 알고 있더라도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이상지질혈증은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이상지질혈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혈액 속에 떠다니는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벽에 상처와 염증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그 상처 부위에 다른 콜레스테롤이 침투해 쌓이게 되는데요. 이렇게 상처를 유발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우리 혈관은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심각한 동맥경화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동맥경화로 인해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 심근경색과 협심증은 구체적으로 어떤 병인가요?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 우선적으로 두 가지 모두 심장혈관에 생기는 동맥경화로 인한 질환이라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심근경색은 급성, 협심증은 만성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협심증 같은 경우에는 죽상동맥경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혈관이 점점 좁아지면서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운동을 하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서 흉통을 느끼는 경우를 협심증이라고 부르고요. 이에 반해서 심근경색은 갑작스럽게 흉통이 생기는 경우을 말합니다. 이렇게 별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가슴을 부여잡게 되면서 심장마비도 발병 가능한 무서운 질환입니다.



q.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막을 수 있을까요?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 그렇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혈중에 돌아다니는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기 때문에 결국 동맥경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스타틴 같은 경우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혈관에 굉장히 이롭습니다. 환자의 위험인자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이전에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50대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스타틴을 복용했을 때 40% 이상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전체 합병증 발생이 낮아진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q.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의 80%는 간에서 자체적으로 합성이 되고, 나머지 20%는 음식을 통하여 들어오게 됩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서 먼저, 약을 복용하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스타틴 계열의 약물들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과정을 저해하기 때문에 체내 콜레스테롤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입니다. 튀김과 같은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하고, 그 밖의 과자, 햄버거, 계란, 새우 등이 체내에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10%만 낮춰도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은 25% 낮아진다고 합니다. 즉,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이 곧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의 발생률을 줄이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q. 콜레스테롤 낮추는 약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에는 ldl 콜레스테롤을 위한 스타틴 계열의 약물과 에제티미브라는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큰 환자의 경우에는 주사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스타틴을 우선으로 처방하지만, 그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에제티미브를 병용하거나 주사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움말 =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