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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있을 땐?...‘지중해식 식단’ 드세요

크론병이란 입부터 항문까지의 소화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크론병은 특정 음식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 아니지만 특정 탄수화물 식단(scd, specific carbohydrate diet)이나 저잔사식 등의 식단을 따른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특정 탄수화물 식단에 비해 따르기가 쉬운 지중해식 식단(mediterranean diet)이 특정 탄수화물 식단과 비슷하게 크론병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지중해식 식단

특정 탄수화물 식단은 육류, 가금육, 생선류, 신선한 과일, 녹말 없는 채소를 포함하고 대부분의 곡물이나 유제품, 가공육, 감미료 등을 제한한 식단이고 지중해식 식단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 통곡물, 올리브유, 생선류, 가금육, 살코기 위주의 식단이다.펜실베이니아대학교 james d. lewis 교수 연구팀은 크론병 환자 194명을 대상으로 특정 탄수화물 식단과 지중해식 식단이 크론병 완화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크론병 경증 및 중증 환자 194명을 두 집단으로 나눴고 무작위로 나눈 두 집단에게 처음 6주 동안 각각 특정 탄수화물 식단 또는 지중해식 식단을 제공했고 이후 6주 동안은 참가자들이 독립적으로 식단을 따르도록 했다.연구팀은 194명의 크론병 환자 중 효과가 있던 191명을 대상으로 두 식단의 유효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식단 6주 차에 특정 탄수화물 식단으로 크론병 증상이 완화된 참가자의 비율은 46.5%, 지중해식 식단으로 증상이 완화된 참가자의 비율은 43.5%였다. 12주 차에는 특정 탄수화물 식단 효과를 본 참가자의 비율은 약 42.4%, 지중해식 식단 효과를 본 참가자의 비율은 40.2%였다.연구에 참여한 arun swaminath 박사는 “크론병 환자들이 점점 더 제한적인 식단을 섭취하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제한적인 식이요법은 충분한 열량이나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중해식 식단과 같이 비교적 따라 하기 쉬운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5월 26일(현지시간) 의학 학술지 gastroenterology에 게재되었고 6월 8일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