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은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오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과일과 같은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낮다면 문제가 없고 오히려 꾸준한 과일 섭취는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그렇다면 과일을 어떻게, 얼마나 먹어야 할까?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과일을 가공하지 않고 꾸준하게 섭취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져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춘다.
호주 퍼스에 위치한 에디스코완대학교의 nicola p. bondonno 박사 연구팀은 호주인 7,675명을 대상으로 과일 섭취와 포도당내성 및 인슐린 감수성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포도당내성과 인슐린 감수성은 제2형 당뇨병과 관련이 있다.연구팀은 과일 섭취와 식전 혈당, 식후 2시간 혈당, 베타세포의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 감수성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하고 5년 이내에 제2형 당뇨병이 발병했는지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연구 결과, 가공하지 않은 과일을 매일 섭취했을 때 과일 섭취량은 인슐린 감수성과 비례했고 결과적으로 5년 이내에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확률이 낮아졌다. 하지만 과일주스처럼 과일을 가공해서 섭취했을 때는 5년 이내에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확률이 낮아지지 않았다.참가자의 집단을 과일 섭취량에 따라 네 집단으로 나눴을 때 과일 섭취량이 보통인 3사분위 집단의 사람이 과일 섭취량이 가장 적은 1사분위 집단의 사람보다 5년 내에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36% 낮았다. bondonno 박사에 따르면 3사분위 집단은 매일 약 2인분의 과일을 섭취를 했고, 1사분위 집단은 매일 약 0.5인분 이하의 과일을 섭취했다.이변 연구는 의학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