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어가는 추세에 맞춰 치매 환자의 숫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작년 기준 대한민국에서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71만 8,616명였고,
치매환자의 숫자는 79만 4,280명으로
10.29%의 유병률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고령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얘기다. 유병률 자체는 2019년과 비교해서 0.1% 올랐으나, 전체적인 노인 인구가 증가해 치매환자 수는
4만 3,712명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는 인구의 숫자가 많은 만큼 알츠하이머 환자 숫자가 훨씬 많다. 미국 식품의약국(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의 통계에 따르면 6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미국인 65세 이상 전체 인구 중 약 62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를 겪고 있고, 그중 72%가 75세 이상이다. 유병률은 한국과 비교해서 1%가 많은 11.3%로 미국인 고령 노인 9명 중 1명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치매 환자는 전 세계에서 3초마다 한 명 발생
"·치매의 사회적 비용은 2019년 기준 16조 3천억원, 1인당 2,073만원에 달한다.·2030년엔 전 세계적으로 약 2,382조 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치매는 단일 질환이 아니다. 치매는 다양한 종류의 질환이 뇌에 영향을 주는 결과로 생기는 질환이다. 치매의 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지금까지 보고된 숫자만 알츠하이머, 혈관성치매, 전측두엽 퇴행, 파킨슨병 등 약 70여 개에 이른다. 그중 치료가 가능한 질환은 수두증, 만성 경막하혈종, 신경매독, 뇌종양, 우울증, 약물, 갑상선 기능 저하증, 혈관성 치매, 경련성 질환, 내과적 질환에 의한 치매 증상 등이 있다. 치매 치료는 조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이 원인들을 일찍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치매는 환자 본인에게도 힘든 일이지만, 환자 가족에게도 큰 변화를 준다.치매 환자를 돌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 fda의 약물 평가 및 연구 센터 책임자인 patriczia cavazzoni는
“알츠하이머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환자가 사랑하는 사람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괴적인 질병이다”라고 말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환자를 돌보는 일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벅찬 일이다. 또한, 알츠하이머 환자의 가족은 정서적, 신체적 부담과 경제적인 부담 등 긍정적이지 않은 변화에 부딪히게 된다. 치매환자를 가족이 단독으로 돌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며, 가족 간의 원치 않는 불화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