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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질병, 미소 우울증 "내가 웃을 땐, 내가 울고 있다"

우울증은 현대인들에게 피할 수 없는 정신질환이다. 한국의 경우 우울증 유병률이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인 5.3%다. 국내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우울증 유병률은 2002년 2.8%에서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한국인 우울증의 가장 큰 문제는 만성화다. 우울증 신규 환자 비율은 매년 비슷하지만 전체 우울증 유병률은 계속 늘어가는 추세로 한국인 우울증의 만성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우울증 환자의 자살률은 정상인 사람보다 약 3.8배 높은데, 흥미로운 사실은 소득수준과 거주 지역은 우울증 환자의 자살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우리는 흔히 우울증 환자라면 무거운 어깨, 침울한 얼굴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현대인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우울증은 '미소 우울증'이다. 미소 우울증은 겉으로는 긍정적이고 밝아 보이지만 마음속으로는 우울감을 겪는 우울증이다. 미소 우울증은 증상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가면성우울증’, ‘스마일마스크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대인에게 있어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미소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 대부분 타인에게 활동적인 사람, 건강한 가정과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 낙천적이고 행복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자신의 우울증 증상을 타인에게 보이는 것은 나약하고, 타인에게 부담을 준다고 생각때문에 내부에서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있다.미소 우울증은 주로 업무나 인간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감정 억압으로 인해서 발병되는데, 다른 우울증과는 다르게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고 만족스러워 보여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우울증과 같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다.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나, 마음이 힘든 상황에도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 않고 계속해서 억누르게 되면 나중에는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이해 못 하게 될 수도 있다.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무감각해지며, 거짓 자아, 자기 비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미소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아래와 같은 일반적인 우울증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식욕, 체중, 수면 패턴의 변화만성 피로, 무기력함절망감, 자존감 부족, 낮은 자신감일상생활에서 흥미나 즐거움 상실위와 같은 증상이 수개월간 지속되면 다른 평범한 우울증 환자와 같이 자살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럴 땐, 즉시 전문가를 만나서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우울증 환자의 70~80%는 호전되고, 증상의 기간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