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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 방해하는 '내장지방', 어떻게 줄일까?
체내 지방의 분포는 대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복부에 집중된 내장지방은 단순한 체중 증가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당뇨병을 포함한 다양한 대사질환의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관리를 위해 단순히 체중이나 체지방량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복부비만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의 차이, 복부비만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기전, 그리고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피하지방∙내장지방의 차이…위험한 지방은?
체내 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구분됩니다. 피하지방은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에너지를 저장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내장지방은 장기 주변, 특히 복강 내에 축적되어 있으며 과도한 내장지방은 대사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내장지방은 호르몬 및 염증성 물질을 분비하여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높입니다.
이 중 내장지방의 축적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내장지방 세포는 아디포카인(adipokine)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을 분비하여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데요. 이러한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은 인슐린 신호 전달 경로를 방해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내장지방은 자유지방산을 다량 방출하여 간과 근육의 대사 기능을 저하시켜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방법
내장지방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 식이요법: 균형 잡힌 식단은 내장지방 감소에 필수적입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 통곡물,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장 건강을 개선하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정제된 탄수화물과 단순당 섭취를 줄이면 혈당 변동을 완화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 환경과 대사 건강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이 내장지방 축적을 예방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균형 있게 포함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아주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유, 견과류, 아보카도 등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대사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신체활동: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내장지방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주 150분 이상, 그리고 근력 운동을 주 2회 이상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러한 운동은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율을 높입니다.
- 생활습관 개선: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는 내장지방 감소에 중요합니다.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여 지방 축적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수면 패턴과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고 내장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명상, 심호흡, 요가와 같은 이완 기법을 활용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즉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체내 지방 분포, 특히 내장지방의 축적은 당뇨병과 같은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식이요법, 규칙적인 신체활동, 그리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내장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