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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혈압 떨어졌다 '훅' 올라 위험

맥주|출처: 게티이미지 뱅크백해무익 '술'은 혈압 관리에도 좋지 않다. 과한 음주는 혈압을 상승하게 한다. 술에 든 알코올이 혈압을 올리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알코올이 심박수를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한다고 알려졌다.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얼굴이 붉어진다. 이에 대해 하이닥 순환기내과 상담의사 이준호 원장(이준호내과의원)은 "알코올이 대사되는 과정 중에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기는데, 이는 우리 몸의 혈관을 확장시킨다"고 말했다. 이로써 "온몸의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낮아진다. 하지만 이후 혈관 확장 효과가 사라질 때쯤 반동적으로 혈관 수축이 일어난다. 따라서 술이 깰 때쯤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코올이 체내에서 제거되면서 반동 작용으로 혈압이 음주 전보다 더 많이 올라가는 것이다.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더더욱 금주해야 한다. 약 복용 중에 술을 마시면 약에 대한 저항성이 커져서 약의 효과가 줄어든다. 또, 혈압약 중에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약이 있다. 이 약이 술과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 음주 직후의 혈압이 과도하게 낮아져 실신할 수 있다.하이닥 복약상담 남정원 약사는 "혈압약을 먹는 동안에는 금주하는 게 제일 좋고, 혹여 술을 마시더라도 약을 빠뜨리지 않고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술을 먹을 때마다 약을 먹지 않는다면 혈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없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남정원 약사는 또 "어쩌다 술을 마시는 날이나 다음날 숙취가 심할 때는 혈압약 복용 시간을 미룰 수 있지만, 늘 먹던 용법에 맞춰 챙겨 먹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술을 꼭 마셔야 한다면, 알코올양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20~30g, 여성은 하루 10~20g 미만으로 마셔야 한다. 알코올 30g은 맥주 720ml(1병), 와인 200~300ml(1잔), 정종 200ml(1잔), 위스키 60ml(2샷), 소주 2~3잔(3분의 1병)에 해당한다. 단, 저체중이라면 소량의 알코올 섭취에도 신체적 반응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위의 양의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준호 원장 (이준호내과의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하이닥 복약상담 남정원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