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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줄 알았는데...'패혈증' 증상과 예방법은?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기침, 가래, 열, 콧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통 이러한 증상을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치사율 40~60%에 이르는 패혈증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패혈증의 치료 골든 타임은 1시간에서 늦어도 6시간 이내다. 호흡곤란이나 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으로 인해 전신에 염증 반응이 생기고 장기 전반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2021년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국내 9대 사망 원인에 꼽힐 만큼 위험한 병으로, 진행 속도가 빨라 신속한 병원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감기 증상과 헷갈려 치료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패혈증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호흡 빨라지고 혈압 저하...패혈증의 다양한 증상들패혈증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데, 감기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패혈증은 이상 증상들이 지속된다. 일반적으로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고열이 나거나,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의 증상을 보이지만,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열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분당 90회 정도의 빠르고 미약한 맥박, 빨라진 호흡 증세를 보일 수 있으며 소변량이 줄어든다.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저하로 피부색이 얼룩덜룩 해지거나 푸른색으로 변하고, 중증에 이르면 저혈압에 빠지면서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다. 패혈증 진단을 위한 방법들패혈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검사와 원인 미생물 확인을 위한 검사를 진행한다. 혈액검사의 경우 혈소판, 빌리루빈, 크레아티닌, 동맥혈 산소분압 등 장기 기능 손상 지표를 확인한다. 또한 원인 미생물 확인을 위해 혈액과 감염 의심 부위에서 채취한 검체를 배양하며 소변검사, 가슴 x선 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뇌척수액 검사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는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예방법 따로 없지만...만성질환·위생 관리 도움 돼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패혈증의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만성질환을 꼽을 수 있다. 고령이나 영아는 다른 연령층보다 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특히 고령층은 기저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면역 기능도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패혈증의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당뇨나 만성폐쇄폐질환, 암, 만성 콩팥 질환, 만성 간 질환 등은 패혈증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패혈증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 접종을 하고 기저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요로 감염이나 연부 조직 감염으로 인해 패혈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혈당을 잘 조절하고 당뇨 발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아울러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손을 물어뜯거나 하는 습관은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은 “손을 물어뜯는 것은 손에 상처를 입히고, 상처가 감염되어 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라며 "상처가 생겼을 때는 소독을 잘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