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햇볕이 쨍쨍한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고 각국이 앞다투어 백신 접종에 속도를 올린 덕에 적어도 야외에선 마스크 없이 여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국도 7월부턴 백신 접종자는 실외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마스크 없이 생활하게 될 여름 우리는 어떻게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까?여름 태양은 강력한 자외선을 뿜어내는데, 태양의 자외선과 피부암은 큰 연관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sation:who)에서는 자외선을 피부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1군 발암물질로 선정했다.
자외선은 살균, 비타민 d 합성 작용 등 우리 신체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피부 건강엔 치명적이다.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구의 병으로만 인식되던 피부암의 국내 발생률이 해가 지날수록 많아지고 있다. 2012년에는 2만 586명이었던 피부암 환자가 2016년에는 3만 5889명으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피부암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자외선 b는 오존층에 대부분이 흡수되어 지표면에 도달할 때 양은 적어지지만, 여전히 피부암과 화상을 유발할 정도로 강력하다.자외선이 계속 피부에 축적되면, 색소질환(기미, 잡티, 주근깨), 피부암, 광노화와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강렬한 자외선은 피부의 혈관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몸 체온 조절과 열 스트레스 반응에 중요한 산화질소를 파괴한다. 피부가 장기간 자외선을 흡수하면 면역계가 약화되고, 피부 세포 변이를 불러일으켜 피부암으로 발전되는 것이다.피부암은 특히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얼굴에 많이 생기는데, 피부암 환자 대부분이 50대 이상의 중년층이다. 이렇게, 높은 연령층에서 피부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계속 피부에 축적된 자외선이 피부암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악성 흑색종 등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메르켈 세포암 같은 희귀한 피부암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이렇게 직접적으로 우리 몸 dna를 파괴해 암을 발생시키는 자외선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전에는 최소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발라줘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또한, 자신의 피부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 피부암 환자들은 이미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전이 가능성이 있어 항암 치료를 한다. 혹시라도, 햇빛에 노출이 많은 부위에 처음 보는 점 같은 변화를 발견하면 피부과로 가서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