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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혈액형, '자가면역 간질환'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로 관찰
자가면역 간질환 환자에서 a형 혈액형이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가 보고됐다. 중국 시안의 시안가오신병원과 제4군사의과대학교 탕두병원 공동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자가면역 간질환 환자 114명과 건강한 대조군 1,167명의 혈액형 분포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혈액형과 질환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해당 질환이 a형 혈액형에서 더 자주 나타났고 b형 혈액형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병원 기록을 이용해 환자를 추적 관찰한 후향적 분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혈액형 검사를 실시하고, 통계 분석을 통해 혈액형과 자가면역 간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에는 18세~84세 사이의 자가면역 간질환 환자 114명과 1세~96세까지의 건강한 사람 1,167명이 포함됐으며, 성별과 연령 정보도 함께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가면역 간질환 환자의 혈액형 분포는 a형이 3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o형 27.19%, b형 23.68%, ab형 10.53% 순으로 나타났다.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a형은 환자군에서 더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b형은 더 낮은 비율이었고, o형과 ab형은 차이가 없었다. 통계 분석에서도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또한 환자 중 44명(38.6%)은 자가면역간염, 70명(61.40%)은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으로 진단됐다. 이 중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에서는 혈액형 a형이 38.57%로 높았고, b형이 20%로 낮았다. 반면 자가면역간염 그룹에서는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연령과 성별 등의 영향을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a형 증가, b형 감소 경향이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은 여성이 더 많았고, 55세 이상에서 발생 빈도가 높았다.
연구진은 a형 혈액형에서 이러한 차이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 기존 연구에서 a형이 고위험 hla 유전형과 연관돼 있다는 보고를 근거로 제시하며, a형이 자가면역 간질환과 관련된 특정 면역 유전자를 함께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구 교신저자인 린 왕((lin wang) 교수는 "이번 연구는 abo 혈액형 분포가 자가면역 간질환의 존재와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표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단일 기관 분석이라는 한계가 있어, 향후 더 큰 규모의 다기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abo blood group system and autoimmune liver disease: abo 혈액형과 자가면역 간질환의 연관성)는 2025년 11월 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됐다.